티스토리 뷰

전지적 공대생 시점/단상

경험주의자가 되기 까지

전지적 공대생 시점 2018. 2. 17. 16:09

 

 

나의 어렸을 적을 되돌아 보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은 걸로 기억한다. 반면에 엄마는 그런 나를 다양한 도전의 상황 속에 노출시켰다. 수영, 수채화, 피아노 등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고 다양한 학원에 나를 보냈다. 나는 그때마다 항상 엄마에게 거부감을 드러냈다.

 

"싫어, 안 갈거야!". 그럼 엄마는 항상 나에게 같은 말을 했다.

 

"막상 가면 잘 할거면서, 쟤는 맨날 가기 전에 싫다고 하더라"

 

나는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 하지만 '처음 시작이 힘들지, 두번째 부터는 괜찮다'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엄마의 등쌀에 떠밀려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나면 나는 그것을 즐겼다. 

 

엄마의 도움 덕분이었을까? 현재는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것 같다. 물론 새로운 시작을 하기 전에 두려움과 걱정을 하기는 한다.

대개는 내가 이 도전을 하면서 잃게 되는 시간, 돈,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 등의 부정적인 부분을 걱정한다. 하지만 지난 20여년 간 경험을 통해, 도전 후에 얻는 경험과 느낌이 얼마나 나에게 의미가 있고 흥미로운 일로 다가올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걱정을 접고 시도한다.

 

내가 이 생각을 갖기 전에는 걱정만 하다가 기회를 날린 적도 있었다.

다들 알다시피 후회라는 것이 일단 시작해서 경험해본 후에는 길게 남지 않는다. 하지만 시도 조차 해보지 못하고 포기할 경우에는 길게 남는다. 나 또한 걱정만 하다가 기회를 날린 것에 후회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경험주의자 성향을 가지게 되었다.

 

걱정만 한다고 나아지는 경우는 없다. 적어도 내 경험으로는.

걱정을 하기 보다 우선 시도해보자. 시도한 후에 계획을 세워도 늦지 않다. 눈 앞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도전한 후에 하는 후회는 경험으로 남아 앞으로의 선택에서 좋은 영향을 끼치지만,

도전 조차 못해서 하는 후회는 미련으로만 남을 뿐이다.

 

더 넓은 곳으로, 더 높은 곳으로, 더 많은 경험을 해보자

Excelsior.

'전지적 공대생 시점 >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경(上京)하다  (0) 2018.04.10
회식  (0) 2018.02.21
계약만료, 퇴사하기  (0) 2018.02.09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필요는 없다  (0) 2018.02.06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0) 2018.01.03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8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아카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