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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핏을 시작한 이후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보통 아침수업을 듣는데, 거의 나오는 사람들이 정해져 있다보니 그 분들과 친해졌다.
좋은 분들이다. 나이가 많으신 분부터 나와 또래인 친구도 있는데, 모두 다 따뜻한 사람들이다.
오늘도 그 분들과 함께 아침 운동을 마치고, 마무리 운동을 하고 있었다.
그 중 한 분이 나에게 "같이 점심먹으러 가실래요?"라고 물어봤다.
다이어트 중인 나였지만.... 맛있는 것의 유혹에 넘어가서 총 4명의 사람들과 점심식사를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음식을 먹었다.
내 옆에 앉아계셨던 분이 뜬금없이 이런 말을 나에게 던졌다.
"공대생씨는 앞으로 참 크게 될 사람이야. 허허"
내가 크게 될 사람이라고? 의아했다.
퇴사한 이후 쓴 서류들이 광탈당해서 심란한 요즘이었기에 더 의아했다.
식사 자리가 파토되고 난 후, 저 말을 곰곰이 생각해봤다.
그러고보니 난 참 어렸을 때부터, 저런 말을 많이 들었다.
"넌 뭘 해도 잘 될 거야", "넌 하고싶은게 생겼을 때 추진력이 좋아", "넌 될 사람이다" 등의 칭찬을 많이도 들었다.
하지만 정작 내가 생각하는 현재로서의 나는... 타의 시선과 동떨어진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왜 근데 남들은 나를 이렇게 좋게 평가하는 것일까? 어떤 점이 주변인으로 하여금 좋은 인상을 남긴것일까?
생각해보면, 내가 무언가 열중해서 노력을 하는 모습을 주변인들이 보고 나에게 한 말인 것 같다.
그렇다. 이제 까지 내가 해왔던 것들을 생각하면, '하고싶은 일'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어떻게 해서든 이뤄냈었다.
그러나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취준은... 나의 열정이 들어가 있다고 하기 힘들다.
그저 돈을 버는 수단으로만 생각하고 있을 뿐,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직무는 없다.
그래서 내 모든 열정을 쏟을 수 없어서 성과가 잘 안나오는 것 같다.
내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해!!!! (현재로서는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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